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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록마음을 담는 편지 (1)
'가지않은 길' 이야기
편지 ('12.11.27)
얼마 전, 고향으로 돌아가는 친구들에게 짧은 편지 한 통을 건넨 일이 있다. 예정돼 있던 날이었지만, 이별은 너무 갑작스레 찾아온듯했다. 글이 아니면 고맙고 감사한 마음을 잘 표현 못할세라, 정신없이 이별의 편지 몇 장을 일필휘지로 적었다. 볼품없는 글씨와 두서 없는 내용, 마음을 담았다고 하기엔 부끄러운, 그런 편지였다. 무슨 반응이나 답장을 기대하고 적은 편지도 아니라서, 조용히 넘어가려 했는데, 방금 전 짧은 통화에 친구는 꼭 그 편지를 언급한다. 친구는 울었드랬다. 정말 별 것 아닌 한 통의 편지에 눈물지었다던 친구의 말, 그 한 마디가 나에게 따듯한 봄 기운을 느끼게 했다. 다행이었다. 그런 편지라도 아니었다면, 그들에게 존재의 고마움과 감사를 쉽게 표현하지 못했을터였다. 가끔씩 누군가에게 편지..
비망록/'12~ 미국, 캐나다
2012. 11. 27. 01: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