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 월 | 화 | 수 | 목 | 금 | 토 |
---|---|---|---|---|---|---|
1 | 2 | 3 | ||||
4 | 5 | 6 | 7 | 8 | 9 | 10 |
11 | 12 | 13 | 14 | 15 | 16 | 17 |
18 | 19 | 20 | 21 | 22 | 23 | 24 |
25 | 26 | 27 | 28 | 29 | 30 | 31 |
- 유시민
- 신년예찬
- 마음을 담는 편지
- 국방일보
- 베트남 사람되기
- GYBM
- 유시민의 글쓰기 특강
- 거인과 싸우는 법
- 난함산의 봄
- 베트남
- 짜다
- 어떻게 살 것인가
- 통신소 생활
- 베트남의 첫인상
- 퇴직메일
- 병영일기
- 창업인턴
- 이스라엘
- 여리고
- 첫직장
- 사업기회
- 굿모닝비엣남
- 일기장
- 고수의 생각법
- 기도편지
- 김우중과의 대화
- 독서록
- 여호수아 청년공동체
- 봄을 기다리며
- 이스라엘 소개
- Today
- Total
목록독서록 (4)
'가지않은 길' 이야기
서평을 기록하기에 앞서서, 책의 저자를 무어라고 불러야 할지 모르겠다. 작가 스스로도 다사다난 했던 인생사가 가져온 자신의 다양한 호칭에 대해서 딱히 정리하지 못하겠다 했으니, 내가 그런 고민을 하는 것도 그다지 이상 할 것은 없다. 저자 유시민씨는 서울대학교 경제학과를 졸업했고, 독일 마인쯔 대학원에서 경제학 석사학위를 취득했다. 언론사에서 일을 했으며, 시사토론 프로그램으로 유명한 100분 토론 진행자로 활약했다. 노무현 전 대통령의 대선캠프를 지원하기 위해 제 3의 진보정당을 창당 했고, 그러한 인연으로 임기 1년 짜리 국회의원이 됐다. 탄핵 역풍을 맞고 치뤄진 총선에서 제대로 된 국회의원 뱃지를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달았다. 국회의원 재직 중 참여정부 보건복지부 장관을 지내기도 했다. 한때는 야권의..
나는 글쓰기가 좋다. 글쓰기는 형체가 없는 생각에 옷을 입히는 행위다. 말은 뱉음과 동시에 사라지고 말지만, 글은 사라지지 않는다. 수화기 너머로 들려온 사랑 고백은 금세 자취를 감추지만, 작은 엽서에 글로 담은 진심은 세월이 흘러도 변하지 않는다. 생각과 기억은 쉽게 잊혀지지만, 글로 남기면 영원히 간직 할 수 있는 추억이 된다. 나는 이런 글쓰기가 좋다. '대한민국 이공계는 글쓰기가 어렵다.' 라는 책을 본 적이 있다. 길지 않은 삶을 살았지만 이런 저런 사람들을 만난 경험을 종합 하면, 글쓰기의 어려움은 비단 공대생만의 이야기가 아니다. 나는 글쓰기가 어렵다는 이공계를 나왔지만, 글쓰기를 어려워 하지 않는다. 잘 쓰는 것은 아니지만, 즐기면서 쓸 수는 있다. 나에게 글쓰기는 고통스러운 창작의 시간이..
아이리버라는 브랜드를 처음으로 접한 때는 내가 고등학교 1학년이던 시절, 2003년으로 기억된다. 브랜드가 어떻고, 상품성은 어떻다는 관념이 별로 없을 때였다. 아이리버는 그저 이름 자체만으로도 충분한 매력의 대상이었고, 많은 이들의 선망의 대상이었다. 비싼 가격에 쉽사리 엄두를 내지 못하던 아이리버 MP3 제품을 공짜로 얻었던 그 때를 분명히 기억한다. 모 온라인 인터넷 강의 사이트의 이벤트에 당첨되어서였다. IFP-100 아마도 128Mb를 저장할 수 있는 크래프트 타입의 파란색 모델이었던 것 같다. MP3플레이어가 하나 더 있던 나는 얼마지나지 않아 Panasonic에서 만든 친구의 CD Player와 내 아이리버 MP3플레이어를 교환하고 만다. 지금은 그 추억의 아이리버 MP3 플레이어를 다시 만..
작년, '미생'을 참 재미있게 봤다. 윤태호 작가의 '미생'은 바둑을 통해 사회를 바라보는 이야기다. 프로 바둑기사를 꿈꾸던 주인공이 바둑의 세계를 떠나서 무역회사 인턴사원으로 세상과 만나며 이야기는 시작 된다. '미생'에는 '사랑', '성공' 따위의 이야기가 별로 없었다. 특별한 흥밋거리도 없는 이 이야기는 만화와 드라마 모두 국민의 큰 사랑을 받았다. 대한민국 청년이라면 누구나 겪는 성장기의 이야기가 '바둑'이라는 신선한 요소와 어우러져 큰 공감대를 불러 일으켰기 때문이다. 나 또한 신입사원으로 한창 이리 저리 뛰어다니던 성장기의 청년이던지라 크게 공감하며 '미생'을 봤다. '미생'은 시종일관 인생을 바둑에 비유한다. 그렇다면 바둑이 인생인 사람에게 바둑은 어떤 의미일까. 미생의 주인공 장그래가 자칫..