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지않은 길' 이야기

이스라엘을 아시나요? ('14.04.14) 본문

수양록/너에게 쓰는 편지

이스라엘을 아시나요? ('14.04.14)

한결같은 2017. 2. 28. 02:56

To. 여호수아 청년공동체 (이스라엘 소개)


1. 여러분은 '이스라엘' 하면 어떤 것들이 떠오르시나요? '야곱의 새로운 이름', '다윗이 세운 나라', '예수님이 태어나신 땅' 등... 많은 생각과 의견들이 있죠? 만약 그렇다면, 우리와 동시대를 살아가는 독립 주권국가로써의 '이스라엘'을 떠올린다면 어떨까요? 머리가 '띵' 하신가요? 설마 태국 밀림(가본 사람만 압니다ㅋㅋㅋ), 기껏해야 파뎅마이 같은 곳을 떠올리시거나, 사람의 손길이 닿지 않은 상상 속 성경시대의 고대 국가를 떠올리신 분.... 분명 있죠? 솔직히 말해서 저도 이스라엘 땅을 제대로 밟기 전에는, 심지어 이스라엘로 향하던 비행기 안에서도 어릴적 부터 수없이 들으며 상상했던 '이스라엘'을 그대로 떠올렸으니깐요ㅋㅋㅋ


2. 이스라엘의 경제수도 '텔아비브'의 공항에 내리고 나서야 저는 '아... 이스라엘도 우리같은 현대 도시 사람들이 사는 곳이구나....' 했더랍니다. 때로는, 뭐 우리가 많이 들었던 '예루살렘'의 구 시가지 같은 곳은 오랜 과거의 흔적을 간직하기도 하지만, 여러분이 잘 들어보지 못했을 '텔아비브' 라던가 '하이파' 이런 곳은, 부산의 '해운대', 나아가서 하와이의 '와이키키'에도 견줄 수 있을 정도거든요. 지중해변을 따라서 고층 호텔과 쇼핑몰들이 아름다운 스카이라인을 그리구요, 해안가를 따라서는 많은 이들이 자유로이 해수욕을 즐기는 그런(*-_-*)ㅎㅎ 


3. 유대교, 기독교, 이슬람교 세계 3대 종교의 성지가 모여있는 땅. 매년 수십만명이 세계에서 성지순례를 오는 땅. 수천년의 역사를 간직하고 있는 땅. 분명 맞지만, 이스라엘은 세계 최고의 과학 기술력을 자랑하는 첨단 도시 국가이기도 했어요. 신기하죠? 자~세한 이야기를 하면 엄청엄청 길어지지만, 짧게 이야기하면, 그 이스라엘, 유대인의 창조적인 힘이 '하나님'과 '성경'에 근거한다는 이야기도 굉장히 놀라웠어요. 우리에게는 단순한 '종교'의 이야기로 들려질지 모르는 '모세오경', '말라기' 따위의 성경이 그들에게는 학교 수업시간에 배우는 '역사' 과목이었으니깐요. 우리가 역사시간에 세종대왕과 이순신을 배우는 것처럼요.


4. 성경 속의 이스라엘은 AD 70년 로마의 침공으로 멸망하고 말아요. 이후에 팔레스타인 사람들이 들어와서 살게되었고, 지금까지의 역사 속에서 무슬림 국가, 기독교 국가로 수차례 주인이 바뀌었죠. 그러면서 파괴, 재건을 거듭했기에 성서시대의 본 모습들을 거의 잃어버린 것은 사실이에요. 하지만 잃어버린 것은 건물 뿐이지, 사람과 자연, 그리고 역사는 아직도 살아숨쉬고 있답니다. 족히 3000년도 더 전에 신명기서 8장 8절을 통해서 모세가 이야기했던 7대 식물이 아직도 이스라엘의 최고 소산물이기도 하구요.(포도, 석류, 올리브, 무화과 등) 예전에 우리가 종종 마셨던 '미녀는 석류를 좋아해'는 주 원산지가 '이스라엘' 이라고 딱 써있기도 했지요. 이스라엘에 석류가 많다? 그게 신명기서에서 모세가 이야기했던거라니!


5. 음... 또 뭐가 있을까? 이스라엘은 정말이지 구약성서의 땅, 율법의 땅이었어요. 성경일독 많이 시도해보셨죠? 창세기, 출애굽기를 재미나게 읽어온 우리가 처음 만났던 장애물, 넘사벽 '레위기'. 이 '레위기'가 그들에게는 우리로 치면 모든 법의 근본이 되는 '헌법' 쯤 되다보니, 레위기서를 이해하지 않고서는 그들의 삶을 이해하기 쉽지 않죠. 유대인들은 슈퍼에서 파는 음식이나, 동네 식당 등 모든 먹거리는 레위기 11장을 통과한 '코셔음식'만 먹어요. 토요일 일요일을 쉬지 않고 하나님이 명령한 '안식일' 을 지키죠 금요일, 토요일로요. 또 우리로 치면 '설날', '추석' 쯤 되는 큰 연휴 모두 레위기 23장을 통과한 '유월절'과 '초막절'이죠. '구약' 성경이 그들의 완전한 삶인거죠.


6. 하지만... , 그들은 예수님을 몰라요. 아니, 사실은 인정하지 않는 것이죠. 무너져 내리고 남은 옛 솔로몬 성전의 서쪽 벽에서 아직도 메시아를 기다리고 있죠. 하나님이 사랑하셨고, 하나님이 택하셨던 그 땅. 그들을 사랑하셔서(물론 우리도 ^^;;) 예수님이 그 땅으로 오셨는데, 유대인의 왕으로 오신 예수님을 배척하는 유대인들... 그 땅과, 그들을 위해서 기도해주셔야해요. 우리는 '세상에 도전하는' 열방을 품는 여호수아니깐요.


7. 우리나라(남한 땅)의 오분의 일도 안되는 작은 땅, 이스라엘. 하지만 정말로 많은 것들을 보고 듣고 느낄수 있는 땅. 청년의 시기에 열방으로의 도전을 꿈꾼다면, 유럽여행 말고 '이스라엘'은 어떨까요? 에펠탑이나 콜로세움은 한번보고 '우와'하면 끝이지만, 갈릴리 바다를 하이킹하고, 예수님이 시험받으셨다는 시험산에 등정해보고, 세례요한의 광야 땅을 탐험해본 추억은, 성경을 보는 새로운 차원을 열어주거든요(제가 그렇단건 또 아녜요^^;;;;). 성경은 우리가 평생토록 읽고 묵상해야하는 '살아계신 하나님의 말씀' 이잖아요.  질곡의 세월 끝에 '마.침.내.' 그 땅을 밟아보는 것 보다는,  청년의 시기에 그 땅을 밟아보고, 그 기억을 품고 살아간다라... 호호호 낭만적이지 않나요? '성지순례'는 은퇴한 장로님 권사님들만의 전유물이 아니니깐요.ㅎㅎㅎ


8. 전주땅은 좁지만 여호수아는 정말로 넓어요.

세상에 도전하는 여호수아 청년공동체 여러분!

성서의 땅, 이스라엘로의 배낭여행! 한 번 도전해보지 않을래요?

(어떻게 갈지를 모른다구요? 걱정마세요, 가이드는 여기 항시 대기중이니깐요 ㅋㅋㅋ)


2014년 3월 14일

여호수아 청년공동체 주보 기고문